예전에는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가족끼리 어디 놀러 가거나 특별한 날이 있으면 필름카메라를 꺼냈습니다. 필름 한 통에 찍을 수 있는 장수가 정해져 있으니 지금처럼 마음껏 셔터를 누르지도 못했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나름 아껴가며 찍었던 기억이..
필름을 맡기고 며칠 뒤 사진이 나오면 잘 나온 사진 몇 장씩 가족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집에서는 두꺼운 사진 앨범의 비닐을 한 장씩 열어 사진을 넣어두고, 그렇게 가족사진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 한 장을 대하는 느낌 자체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사도 여러 번 하고, 어떤 집은 화재나 침수 같은 일을 겪기도 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그렇게 소중하게 모아두었던 앨범이 지금까지 온전히 남아 있는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카메라가 나오고부터는 오히려 반대가 됐습니다.
이제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잘 나온 사진 하나 건지려고 여러 장을 찍고, 아이들 사진이나 여행 사진은 혹시 몰라 이것저것 다 남겨둡니다.
찍을 때는 별생각이 없습니다.
문제는 몇 년이 지나고 나서입니다.
휴대폰 사진을 PC로 옮기고, PC 사진을 외장하드에 옮기고, 새 휴대폰으로 바꾸면서 또 백업하고….
그러다 어느 날 확인해보니 2TB 외장하드도 이제는 넉넉하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사진이 쌓여 있었습니다.
휴대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256GB짜리 휴대폰이 나왔을 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용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진은 한 장 자체가 고화질이고 동영상까지 같이 쌓이다 보니 256GB도 생각보다 금방 찹니다.
사진을 버리기는 싫고, 그렇다고 외장하드를 계속 사는 것도 뭔가 답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25년 군복무를 하다 보니 군생활 사진도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저는 25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사진도 꽤 많이 모았습니다.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군생활 사진도 있고, 휴대폰이 보편화된 뒤에는 전우들과 찍은 사진들도 자연스럽게 많이 쌓였습니다.
가족사진도 그렇지만 이런 사진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만들 수 없는 사진입니다.
당시에는 그냥 휴대폰으로 한 장 찍은 사진이었는데 몇 년 지나 다시 보면 그때 같이 복무했던 전우도 생각나고, 그 시절도 떠오릅니다.
그래서 사진을 하나씩 골라 지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족사진과 군생활 사진이 계속 쌓이면서 외장하드 용량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을 버리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용량만 줄일 수는 없을까?
사진을 지우지 않고 용량만 줄여봤습니다
그러다 WebP라는 이미지 형식을 이용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걱정했습니다.
용량을 이렇게 줄이면 사진 화질도 확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사진 몇 장과 보관하고 있던 사진들을 직접 변환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생각보다 화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파일 용량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진이 똑같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원본 JPG가 어느 정도 압축되어 있는지, 사진 해상도가 얼마나 큰지, 사진 내용이 어떤지, WebP 품질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던 사진들을 정리하는 용도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휴대폰 저장공간에도 여유가 생겼고, 꽉 차가던 외장하드에도 다시 공간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25년 동안 군생활하면서 모아두었던 사진이나 전우들과 찍었던 사진들도 용량을 줄여 더 많이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진을 지워서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같은 사진을 좀 더 가볍게 보관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폰에서도 바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했습니다
제가 써보면서 의외로 편했던 부분이 휴대폰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사진을 PC로 옮기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다시 변환한 뒤 휴대폰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웹에서 바로 사진을 선택해서 변환할 수 있으니 훨씬 간단했습니다.
휴대폰 용량이 부족할 때 사진 몇 장을 먼저 줄여보고 결과를 확인한 뒤 계속 작업할 수 있으니 세상 참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진이 수천 장씩 있다면 PC에서 작업하는 편이 더 편합니다.
하지만 휴대폰에서 바로 몇 장씩 줄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대용량 사진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진 몇 장을 바꾸는 변환기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사진이 너무 많이 쌓여서 폴더 하나를 통째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필요했던 기능들을 하나씩 넣었습니다.
원본 사진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삭제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사진을 서버에 올려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용하는 기기에서 변환하도록 했습니다.
가능한 사진에서는 촬영 날짜와 카메라 정보를 최대한 보존하도록 했습니다.
사진 몇 장을 먼저 시험해보고 마음에 들면 폴더 전체를 변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간에 작업이 멈추더라도 이미 만들어진 파일은 다시 만들지 않고 건너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같은 이름의 파일이 있으면 건너뛸지, 덮어쓸지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이 지금 페이지의 대용량 사진 WebP 변환·압축 도구입니다.
처음이라면 사진 2장부터 시험해보세요
사진이 5,000장, 10,000장 있다고 처음부터 전체 폴더를 변환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라면 처음에는 사진 두 장 정도만 시험해보겠습니다.
먼저 원본 사진을 선택합니다.
출력 형식은 WebP로 두고 품질은 90 정도에서 시작해봅니다.
사진 크기는 처음에는 원본 크기 유지로 두는 것을 권합니다.
그다음 시험 변환을 해봅니다.
변환된 사진을 직접 열어 원본과 비교해보세요.
화질이 마음에 들고 파일 용량도 충분히 줄었다면 그때 같은 설정으로 폴더 전체를 변환하면 됩니다.
가족사진이나 오래된 군생활 사진처럼 다시 찍을 수 없는 사진이라면 처음 두 장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은 꼭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사용하는 분께 권하는 설정
처음 시작한다면 출력 형식은 WebP를 권합니다.
품질은 90 정도에서 먼저 시험해보세요.
사진 크기는 처음에는 원본 크기 유지로 두는 게 좋습니다.
촬영일과 카메라 정보는 보존을 켜두는 편이 좋습니다.
GPS 위치정보는 필요할 때만 보존하면 됩니다.
그리고 원본보다 작은 사진은 확대하지 않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을 조금 더 많이 줄이고 싶다면 나중에 사진 크기를 2560px 정도로 설정해서 다시 시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사진이나 오래 보관할 사진이라면 처음에는 화질을 우선해 원본 크기 유지부터 시험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사진 크기는 어떻게 선택하면 될까?
원본 사진이 워낙 크다면 해상도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용량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큰 TV나 모니터에서 볼 사진이라면 3840px 정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족사진 보관이라면 2560px 정도도 한번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올리는 용도라면 1920px 정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변환기 안에 원본 유지, 고화질, 추천, 웹용 등의 선택지를 넣었습니다.
각 항목 옆의 물음표를 누르면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 설정인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날짜는 최대한 그대로 남기도록 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입니다.
사진은 언제 찍었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가족사진도 그렇고 군생활 사진도 그렇습니다.
몇 년 뒤 다시 사진을 열었을 때 촬영 날짜를 보면 그때가 언제였는지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진에서는 원본에 들어 있는 촬영 날짜와 시간, 카메라 제조사와 모델, 렌즈 정보, ISO, 조리개, 초점거리 같은 EXIF 정보를 최대한 이어받도록 했습니다.
GPS 위치정보는 개인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꺼두었습니다.
개인 보관용으로 위치정보까지 필요하다면 선택해서 보존할 수 있습니다.
파일 이름에도 촬영 날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아지면 파일 이름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원래 파일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IMG_4821.jpg가 원본이라면 IMG_4821.webp처럼 저장됩니다.
원한다면 촬영 날짜를 파일 이름 앞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08-15_173210_IMG_4821.webp처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원하는 이름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제주여행_2024-08-15_173210_IMG_4821.webp처럼 정리하는 식입니다.
나중에 사진이 몇 만 장이 되면 이렇게 촬영 날짜나 간단한 이름을 넣어두는 것도 사진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파일이 있으면 또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대량 변환을 하다 보면 작업이 중간에 멈출 수도 있습니다.
PC가 절전모드로 들어갈 수도 있고, 휴대폰 화면을 끌 수도 있고, 저장공간이 부족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시 작업할 때 이미 변환했던 사진까지 또 변환하면 시간도 낭비되고 저장공간도 낭비됩니다.
그래서 저장 폴더에 같은 이름의 변환 파일이 있으면 어떻게 할지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기존 파일을 건너뛰거나 현재 설정으로 덮어쓰거나 작업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다면 한 번 선택한 방식을 이번 작업 전체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존 파일 건너뛰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미 만들어진 사진은 그대로 두고 아직 변환하지 않은 사진을 계속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IMG_4821_2.webp, IMG_4821_3.webp처럼 계속 만들어 저장공간을 낭비하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원본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휴대폰 용량이 거의 다 찬 상태라면 변환한 사진이 추가되면서 잠시 저장공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원본 사진을 삭제하는 기능은 넣지 않았습니다.
가족사진이나 오래된 군생활 사진은 한 번 잘못 삭제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가능한 만큼만 먼저 변환하면 됩니다.
변환된 사진을 직접 열어보고 정상적으로 저장됐는지 확인한 다음 어떤 원본을 정리할지는 본인이 직접 판단하면 됩니다.
공간을 확보한 뒤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 기존 변환 파일을 건너뛰고 이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아도 진행 중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을 때 가장 답답한 게 프로그램이 멈춘 건지 아직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전체 진행률을 퍼센트로 표시하고 현재 몇 장까지 처리했는지 계속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변환 중인 사진도 표시됩니다.
성공한 사진 수, 기존 파일이라 건너뛴 사진 수, 오류가 발생한 사진 수와 지금까지 절약된 용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더라도 변환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화면에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대량 변환 중에는 절전모드에 주의하세요
사진을 몇 천 장씩 변환하면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이때 PC가 절전모드나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면 브라우저 작업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도 화면을 끄거나 다른 앱으로 이동하면 브라우저 작업이 일시정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량으로 작업할 때는 가능하면 변환 페이지를 열어두고 PC나 휴대폰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멈췄다고 해서 이미 정상적으로 저장된 사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같은 폴더를 선택하고 기존 파일 건너뛰기를 선택하면 이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많다면 PC, 몇 장만 줄인다면 휴대폰도 편합니다
사진이 수백 장에서 수천 장이라면 PC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합니다.
원본 사진 폴더와 변환한 사진을 저장할 폴더를 따로 지정해서 한꺼번에 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휴대폰 용량이 갑자기 부족해 사진 몇 장만 줄이고 싶다면 휴대폰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편했습니다.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휴대폰에서도 필요할 때 사진을 선택해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원했던 건 사진을 더 오래 가지고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했습니다.
외장하드 용량이 부족했습니다.
휴대폰 용량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용량을 조금만 줄여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 필름사진은 많지 않았지만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앨범에 넣어두었습니다.
지금은 사진을 거의 제한 없이 찍을 수 있지만 너무 많아져서 정작 어디에 어떤 사진이 있는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가족사진도 그렇고 제가 25년간 군복무하면서 가지고 있던 사진이나 전우들과 찍었던 사진도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것 아닌 사진처럼 보였어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시 만들 수 없는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도구를 단순히 사진 파일을 작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본은 건드리지 않고, 제가 보기에는 충분한 화질을 유지하면서 사진의 부피를 줄이고, 촬영 날짜 같은 중요한 정보는 가능한 한 그대로 남겨 같은 저장공간에 더 많은 추억을 보관하기 위한 방법에 가깝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외장하드를 또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전체 사진을 맡기지는 마세요.
먼저 사진 두 장만 시험해보세요.
원본과 변환 사진을 직접 비교해보고 화질이 괜찮은지, 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해보세요.
마음에 들 때 그 설정으로 가족사진과 군생활 사진을 하나씩 정리해보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휴대폰도, 외장하드도 예전보다 한결 여유가 생겨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